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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주식비중 85% (채권혼합, 안전자산, 리밸런싱)

by 열정 토끼 2026. 2. 21.

퇴직연금 주식비중 85% (채권혼합, 안전자산, 리밸런싱) 관련 사진

퇴직연금 계좌에서 주식을 70% 이상 담을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제도상 위험자산 한도가 70%인데 말입니다. 저도 처음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 제 계좌를 정리하다가 이 벽을 넘을 방법을 발견했고, 실제로 적용해 보니 규정 안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구조였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안전자산'이라는 이름이 주는 착각과 실제 변동성 사이의 간극을 체감했던 경험이 있어, 오늘은 그 방법과 함께 주의할 점을 함께 정리해보려 합니다.

채권혼합 - 70% 한도를 넘는 구조적 우회로

퇴직연금 계좌는 위험자산 70%, 안전자산 30%라는 비율 제한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식형 ETF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고, 채권이나 원리금보장형 상품은 안전자산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핵심은 주식과 채권을 50대 50으로 섞은 혼합형 ETF가 형식상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위험자산 70%를 S&P 500이나 NASDAQ-100을 추종하는 순수 주식형 ETF로 채웁니다. 그리고 나머지 안전자산 30%를 주식 50%+채권 50% 구조의 혼합형 ETF로 구성하는 겁니다. 계산해 보면 70%(순수 주식) + 30% ×50%(혼합형 내 주식) = 85%가 됩니다. 제도의 틈새를 활용해 실질적인 주식 비중을 15% 포인트 더 끌어올리는 구조입니다. 저도 이 방식을 적용하면서 처음엔 '규정을 우회하는 건 아닐까' 싶었는데, 금융당국에서 혼합형을 안전자산으로 분류한 이상 합법적인 전략입니다. 다만 이건 형식의 문제일 뿐, 실제 내 계좌가 감당하는 위험은 85% 수준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안전자산이라는 착각과 실제 변동성

혼합형 ETF의 가장 큰 함정은 '안전자산'이라는 단어가 주는 심리적 안정감입니다. 저도 처음 이 상품을 담을 때 "어차피 채권이 반은 섞여 있으니 크게 흔들리지 않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2022년 하락장을 겪으면서 생각보다 훨씬 큰 낙폭을 경험했습니다. 채권 50%가 버팀목 역할을 하긴 했지만, 순수 채권형에 비하면 변동성이 확연히 컸습니다. 실제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데이터를 보면, 순수 S&P 500 대비 주식 30% 혼합형의 변동성이 약 절반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주식 비중이 50%로 올라갔으니, 그만큼 변동폭도 커진 셈입니다. 채권이 완충작용을 하는 건 맞지만, 시장이 급락하면 내 계좌도 함께 흔들린다는 걸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또 하나 체감했던 부분은 자동 리밸런싱입니다. 주가가 오르면 자동으로 일부 비중을 줄여 채권으로 옮기고, 떨어지면 다시 주식 비중을 늘리는 구조인데, 이론상으론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강세장에서는 수익을 일부 제한하는 역할도 한다는 점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제 경우 2023년 상반기 미국 증시가 가파르게 오를 때, 순수 주식형 ETF를 담은 쪽이 혼합형보다 수익률이 훨씬 높았습니다. 안정성을 얻는 대신 상승 탄력은 포기하는 구조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리밸런싱 - 공격형과 안정형, 어느 쪽에 맞는가

이 전략이 모두에게 유효한 건 아닙니다. 저는 공격적 성향이 강한 편인데, 퇴직연금 계좌 특성상 장기 투자가 전제되니 주식 비중을 최대한 높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위험자산 70%는 순수 주식형으로, 안전자산 30%는 혼합형으로 구성해 실질 85%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시장 하락기에 심리적 압박이 상당합니다. 계좌 평가액이 10~20% 이상 빠지는 걸 견딜 수 있는 투자자에게만 적합합니다. 반대로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혼합형 ETF 하나만 100% 담는 방식도 있습니다. 주식 50%+채권 50% 구조 자체가 이미 분산 효과를 내고, 매일 자동으로 리밸런싱 되니 따로 신경 쓸 일도 없습니다. 실제로 이 방식은 바쁜 직장인이나 투자 경험이 적은 분들에게 유용합니다. 다만 장기 수익률 측면에서는 순수 주식형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본인의 위험 감내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처음엔 85% 구조로 갔다가, 2022년 하락장을 겪으며 "이 정도 낙폭은 감당 가능하다"는 확신이 생긴 후에야 전략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때 불안감이 컸다면 비중을 조정했을 겁니다. 결국 이 전략은 제도의 틈새를 활용한 스마트한 방법이긴 하지만, '안전자산'이라는 이름에 과도한 기대를 거는 건 위험합니다. 형식은 안전자산이어도 실제 변동성은 주식 비중만큼 따라온다는 걸 명확히 인지하고, 본인의 투자 성향과 장기 목표에 맞춰 비중을 설계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이 구조를 유지할 계획이지만, 시장 상황과 제 심리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필요하면 언제든 조정할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W1rm5ShmL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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