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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분기 전기요금 인상? 동결?

by 열정 토끼 2025. 7. 4.

매년 여름철이 다가오면 전기요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특히 7~9월에 해당하는 3분기는 누진제, 냉방기 사용 증가, 요금조정 여부가 맞물려 가계 부담이 커지는 시기입니다. 2025년 3분기에는 전기요금이 인상될까요? 동결될까요? 요금 결정 배경과 실제 부담 변화, 향후 전망까지 자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전기요금 관련 사진

1. 2025년 3분기 전기요금, 인상 대신 ‘동결’ 결정

정부와 한국전력공사는 2025년 6월 말, 3분기 전기요금을 kWh당 0원 인상(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올 상반기까지 연이어 요금이 인상돼 국민 부담이 누적된 점, 그리고 최근 국제 연료비 안정세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구체적으로,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사용량에 따른 단가), 연료비 조정단가 등으로 구성됩니다. 3분기에는 연료비 조정단가가 조정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2025년 2분기와 같은 수준의 요금이 유지됩니다.

한국전력은 올해 초 약 6.9조 원에 달하는 적자 축소를 위해 요금 인상을 검토해 왔으나, 정부는 전기요금 급등에 따른 서민 가계 부담 우려를 이유로 3분기 인상은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기요금이 동결된 것은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철에 대한 배려이자, 물가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4분기 이후에는 다시 요금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2. 누진제는 그대로… 여름철 요금 부담은 여전

3분기에는 전기요금 누진제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는 시기입니다. 우리나라 가정용 전기요금은 구간별 누진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특히 월 사용량이 301 kWh를 넘는 순간부터 단가가 급격히 올라가게 됩니다.

2025년 현재 가정용 누진제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 1구간 (0~200 kWh): 약 93.3원/kWh
  • 2구간 (201~400 kWh): 약 187.9원/kWh
  • 3구간 (401 kWh 이상): 약 280.6원/kWh

이처럼 누진제가 적용되면, 350 kWh를 사용할 경우 초과된 구간에 대해 2배 이상 요금을 내야 합니다. 특히 4인 이상 가구나 냉방기 사용이 많은 가정에서는 실질 요금이 10만 원 이상까지 오를 수 있어 체감 부담이 큽니다.

정부는 과거처럼 일시적으로 누진 구간을 완화하거나 할인하는 방식은 이번 3분기에는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에너지 절약 캠페인, 실시간 요금 조회 앱 제공 등을 통해 자발적인 사용량 조절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요금이 동결됐더라도 사용량이 늘면 요금은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각 가정은 에어컨 설정 온도 조절, 대기전력 차단 등 자율적 절약 방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앞으로 오를까? 연료비 연동제와 요금 전망

전기요금의 향방은 연료비 연동제에 크게 좌우됩니다. 연료비 연동제는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을 국내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로, 2021년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요금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지만,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특성상 국제 연료비 상승 = 국내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구조가 고착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 국제 유가와 LNG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력 생산 단가에 반영되기까지는 2~3개월의 시차가 발생합니다. 때문에 현재의 안정세가 4분기 요금 동결 또는 소폭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한전의 누적 적자와 기후 리스크 대응비용 증가를 고려하면 다시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향후 전기요금 체계 개편도 검토 중입니다. 특히 누진제 개편,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추가 비용 반영 여부, 산업용 요금과 가정용 요금 간 형평성 문제 등이 주요 논의 대상입니다.

요약하면, 3분기에는 요금이 동결됐지만 에너지 절약이 중요한 여름철 요금부담 관리 전략이 필요하며, 연말에는 다시금 요금 인상 논의가 불붙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2025년 3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됐지만, 여름철 누진제와 냉방기 사용 증가로 인해 실제 부담은 여전히 큽니다. 정부와 한전은 국민 부담을 고려해 요금 인상을 유보했지만, 향후 연료비 동향과 한전 재정 상황에 따라 다시 인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응은 에너지 절약과 전력 사용 패턴 개선입니다. 나의 전기 사용량을 점검하고, 여름철 고지서 충격을 줄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