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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journey로 썸네일 만들어본 후기 (준비,설계,한계,문제와 해결)

by 열정 토끼 2025. 11. 12.

Midjourney는 예술적이고 감성적인 이미지 생성에 강한 도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블로그 썸네일 제작에 Midjourney를 도입해 보니 ‘콘셉트 도출 속도’와 ‘시각적 완성도’는 매우 뛰어났지만, 텍스트 처리와 브랜드 일관성 유지 측면에서는 보완이 필요했습니다. 본 후기는 계정 설정, 프롬프트 설계, 생성 시 주의사항, 텍스트 삽입 전략, 포스트프로세싱, 비용·라이선스 고려사항까지 실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팁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썸네일 만들기 관련 사진

준비 단계 : 계정·권한·워크스페이스 세팅

Midjourney는 기본적으로 Discord 기반 인터페이스를 사용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Discord 계정 생성(또는 로그인)과 Midjourney 서버 가입, 그리고 유료 플랜 선택입니다. 무료 체험으로도 시안 테스트는 가능하지만, 썸네일을 정기적으로 제작하려면 유료 구독(월간 또는 연간) 고려가 현실적입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빠른 큐 우선순위: 무료 플랜은 작업 대기 큐가 길어지는 경우가 잦고, 썸네일처럼 반복적으로 빠르게 시안이 필요한 작업에는 비효율적입니다.
  2. 상업적 사용 권한: 일부 플랜에서만 상업적 이용(광고·수익화 포함)이 허용되므로 블로그 상업화 계획이 있다면 약관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3. 스타일 저장 및 프롬프트 기록: 중간 프롬프트와 설정을 보존하려면 계정 관리와 로그 보관이 중요합니다. 저는 프로젝트별로 Discord 채널을 만들어 프롬프트·시드값·변형 옵션을 텍스트로 기록해 두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동일한 스타일을 재현할 때 유용합니다.

또한 로컬 워크플로우와의 연계를 위해 포토샵 또는 Canva 같은 편집 툴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Midjourney에서 생성된 이미지는 텍스트 해상도(특히 한글)에서 한계가 있어, 최종 텍스트 합성은 외부 툴에서 처리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프롬프트 설계 : 콘셉트에서 디테일까지

Midjourney 성패의 절반은 프롬프트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썸네일 제작에서 프롬프트를 설계할 때 다음 구조를 따릅니다.

  1. 핵심 콘셉트(짧고 명확하게) — 예: “friendly developer teaching JavaScript tips”
  2. 스타일 키워드(미드저니 친화적 단어) — 예: “cinematic lighting, high contrast, shallow depth of field, vibrant colors”
  3. 구성 요소 및 포지셔닝 — 예: “subject on right, bold negative space left for text”
  4. 부정 프롬프트(negative prompts) — 예: “no text, no watermark, avoid photorealistic faces”
  5. 종횡비 및 해상도 지시 — 예: “--ar 16:9 --v 5 --q 2” (버전과 옵션은 사용 중인 Midjourney 버전에 맞춰 조정)

중요한 점은 “썸네일 목적”을 프롬프트에 명확히 반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텍스트가 들어갈 좌측 여백 확보” 또는 “아이콘·인물·타이포가 모두 식별되도록 중앙 피사체 단순화” 같은 지침을 넣으면 후처리 시 텍스트 합성이 쉬워집니다. 또한 negative prompt로 ‘no text’나 ‘no watermark’를 명시하면 생성물에 쓸데없는 문구가 들어가는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전 팁: 여러 변형(variation)과 리롤(redo)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한 프롬프트에서 4개의 시안을 받은 뒤, 마음에 드는 시안의 번호를 선택해 U(업스케일) 또는 V(변형) 기능을 반복하면 고해상도 후보를 추릴 수 있습니다. 또한 시드값(seed)을 기록해 두면 동일한 초기 조건에서 재현이 가능합니다.

이미지 품질과 한계 : 색감·구도·피사체 묘사

Midjourney의 강점은 색감 처리와 드라마틱한 구도 창출 능력입니다. 특히 감성적·예술적 톤의 썸네일을 원할 때는 다른 도구보다 한 수 위의 결과를 줍니다. 제가 직접 여러 주제(테크, 라이프스타일, 리뷰형 콘텐츠)에 적용해 본 결과 공통적으로 다음 특징을 경험했습니다.

  • 장점: 풍부한 조명 묘사, 섬세한 질감 표현, 감각적인 색 대비로 ‘시선을 끄는’ 썸네일 제작에 유리.
  • 단점: 텍스트가 포함된 디자인에서 한글 렌더링 품질이 낮고, 작은 글씨는 뭉개짐. 또한 인물 얼굴 표현이 과하게 예술화되어 브랜드 일관성에는 주의가 필요.

실전 사례: “초보자용 파이썬 팁” 썸네일을 만들 때는, 복잡한 코드 화면을 배경으로 깔지 않고 ‘노트북 실루엣 + 밝은 표정의 인물 + 좌측 빈 공간’ 조합을 프롬프트에 명시했습니다. Midjourney는 이 요구를 잘 반영해 강렬한 조명과 대비를 가진 이미지를 생성했으며, 후처리에서 텍스트를 넣으니 가독성도 충분했습니다.

텍스트 문제와 해결 전략

가장 큰 실무적 이슈는 이미지 자체에 텍스트를 넣을 때 발생합니다. Midjourney는 글자(특히 비라틴 문자)를 종종 왜곡하거나 이상하게 합성합니다. 따라서 저는 다음과 같은 절차로 텍스트 관련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1. 이미지에는 텍스트를 넣지 않기: 프롬프트에 "leave negative space for text"를 명시하고, 텍스트는 반드시 포토편집 툴에서 고해상도로 삽입.
  2. 텍스트 영역 확보: 생성 시 “subject on right, empty left 40%” 같은 구체적 지시로 텍스트 여백을 확보.
  3. 텍스트 스타일 매칭: Midjourney가 만든 색감·그러데이션과 조화를 이루도록 폰트 색상·그러데이션·그림자 효과를 조정. 특히 한글은 굵은 고딕 계열(예: 네이버 나눔 스퀘어, 산돌 고딕 등)을 사용하면 축소 시 가독성이 유지됩니다.
  4. 자동화: 여러 썸네일을 동시에 처리할 때는 포토샵의 액션이나 Canva 템플릿을 활용해 텍스트 합성을 자동화했습니다.

이 방식은 조금 번거롭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썸네일 생산성을 가져왔습니다. 특히 브랜드 일관성 유지 측면에서 외부 툴의 텍스트 제어는 필수입니다.

후처리 워크플로우 : 후보 선별 → 보정 → 텍스트 합성

제가 실제로 적용한 워크플로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Midjourney에서 4개 시안 생성 → 마음에 드는 시안 선택 후 V(변형) → U(업스케일)로 고해상도 획득
  2. 후보 2개 선정 → Adobe Photoshop 또는 Affinity Photo에서 색 보정(레벨·커브·채도), 필요시 배경 분리(마스크)
  3. Canva 또는 포토샵에서 브랜드 폰트·로고·CTA 텍스트 합성 → 모바일 축소 가독성 점검
  4. 최종 릴리즈 전 저작권·라이선스 체크(상업적 사용 여부, 인물 표절 가능성 등)
  5. 게시물 메타에 “AI 이미지(제작도구: Midjourney) 사용” 표기

이 프로세스는 처음엔 시간이 걸리지만, 템플릿과 스타일 가이드를 만들어두면 반복 작업은 5~10분 내에 끝납니다. 특히 프롬프트와 후처리 설정(포토샵 액션, Canva 템플릿)을 정리해 두면 새 썸네일 제작 시간이 크게 단축됩니다.

비용·라이선스·윤리적 고려

Midjourney는 플랜에 따라 이용 조건과 상업적 사용 권한이 달라집니다. 블로거로서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독 플랜과 상업적 사용 허용 범위 확인: 일부 저가 플랜에서는 생성 이미지의 상업적 사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학습 데이터 이슈: 생성 이미지는 대규모 이미지 데이터셋으로 학습됩니다. 특정 작가 스타일을 지나치게 모방한 결과는 저작권 분쟁 소지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 초상권: 실존 인물을 닮은 이미지 생성은 법적·윤리적 리스크가 있습니다. 특히 유명인과 유사한 묘사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투명성: 블로그 독자에게 AI 생성 이미지 사용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신뢰 유지에 도움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월 구독료와 이미지 당 작업 비용(시간 포함)을 고려하면, 정기 포스팅을 하는 블로거에게 유료 플랜은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상업적 사용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서비스 약관을 확인하고 필요시 법률 자문을 받으세요.

실전 팁 모음 : 프롬프트·템플릿·생산성 향상 팁

  • 프롬프트 라이브러리 구축: 주제별(테크, 리뷰, 튜토리얼)로 프롬프트 템플릿을 만들어 두면 빠른 시안 제작이 가능합니다.
  • negative prompt 적극 활용: “no text, no watermark, no extra limbs” 등 불필요 요소를 차단하세요.
  • 시드(seed) 기록: 동일한 시드를 이용하면 비슷한 스타일을 재생성할 수 있어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기 쉽습니다.
  • 컬러 팔레트 고정: 브랜드 팔레트를 프롬프트에 반영하거나 후처리에서 동일 색상을 강제 적용하세요.
  • 모바일 축소 실전 체크: 썸네일은 스마트폰에서 주로 보이므로 항상 축소 미리 보기를 확인하세요.
  • 자동화: Discord 봇 스크립트 또는 API(가능한 경우)를 활용해 반복 프롬프트를 배치 처리하면 생산성이 상승합니다.

결론 : Midjourney는 썸네일 제작에서 강력한 시각적 무기

Midjourney는 ‘콘셉트 테스트’와 ‘감성적 연출’에서 매우 강력한 도구였습니다. 특히 클릭을 유도하는 시선을 만드는 데 탁월하고, 다양한 스타일을 빠르게 실험해 볼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다만 텍스트 합성, 브랜드 일관성, 라이선스 문제는 별도 후처리와 검증이 필요합니다. 제 추천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감성·예술적 썸네일을 원하면 Midjourney를 메인 이미지 생성 도구로 사용하되, 텍스트와 브랜드 요소는 외부 편집 툴에서 합성하라.
  • 프롬프트와 후처리 템플릿을 문서화해 재사용 가능한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라.
  • 상업적 사용 시 라이선스 조건을 반드시 확인하고, 필요하면 고급 플랜이나 엔터프라이즈 옵션을 선택하라.

Midjourney는 완벽한 자동화된 썸네일 설루션이 아니라 ‘강력한 비주얼 시안 엔진’입니다. 이를 편집 툴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워크플로우가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